'스트레이트' 장충기의혹 & 하베스트 자원외교 의혹 탐사보도



스트레이트에서 세간의 의혹 2가지를 보도하였습니다.


'스트레이트'가 의심했으나 밝혀지지 않았던 주제 실시간 검색어, MB 정부 자원외교의 핵심 하베스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3일 밤 방송된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하베스트 구입에 청와대가 직접 개입했는지,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 사라진 '삼성'에 대한 의혹을 파헤쳤습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지난 5월 6일 밤 '스트레이트'는 '삼성이 오래 전부터 전경련을 통해 아스팔트 우파 단체를 육성했다'는 고발 내용을 방송했다.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인 장충기의 이름은 해당 시간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올랐지만, 12분 만에 차트에서 사라졌다고. 반면, 타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는 '장충기'란 검색어가 약 8시간 동안 순위표 안에 자리를 지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소연 호주 시드니대 교수는 여타 키워드의 경우 체류시간이 45분이었다고 분석했다. 1시간 이상 차트에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 의문을 남겼습니다.

한편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날 하베스트에도 포커스를 맞췄다. 하베스트는 누적 적자 4조 원의 석유 기업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지난 2009년 고물 덩어리라 불리는 낡은 정유시설 NARL까지 포함해 4조 5천억 원을 들여 하베스트사 전체를 사들였다. 1조 1천억 원에 사들인 정유시설 NARL은 6천억 원을 들여 보수했지만 천문학적인 손실이 발생, 결국 5백억 원을 받고 처분했다. NARL에서 발생한 손실만 1조 6천억 원. 이명박, 박근혜 정권 이래 산업자원부 등 정부는 이 골칫덩이 정유시설을 사기로 결정한 게 석유공사라고 해 왔습니다.


 


그런데 '스트레이트'가 입수한 산업자원부 내부 보고서에는 정반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정유시설 NARL은, 청와대 보고 뒤 정부가 구입하기로 결정해 석유공사와 현지 협상팀에게 지침을 전달했다고 보고서에 적시된 것. 


제작진은 당시 지식경제 비서관인 김동선을 찾아갔다. 하지만 그는 "나는 모른다"며 "하베스트 구입에 전혀 관여 안 했다. 사실 안 된 걸 무작정 와 가지고 이런 식으로 하면 저도 가만히 안 있는다"고 화를 낸 후 자리를 떠났다. 


 


윤진식 당시 경제 수석에게도 물어봤다. 집으로 찾아간 제작진이 하베스트를 취재하고 있다는 말에 그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없다. 저 위치에 있을 때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 시간이 지나 기억할 수 없다"며 문을 닫아버렸다.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자 현 자유한국당 소속 윤상직 국회의원도 찾아갔다. 국회에서 네 시간을 기다려 만난 그 역시 이에 대해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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