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 오찬.. "지혜 모아 달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오찬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고비를 맞이했다”며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나가면 좋을지 고견들을 많이 말씀 해주시고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며 “그리고 외신보도라든지 트위터를 보면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은가 싶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한 이날 회동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수석특사로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이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의 초청 회동을 줄곧 거부하다 이날 처음으로 참석한 홍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과거에 북한에 속았던 전철을 밟지 마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와서 한반도에 전쟁이 없다고 했지만 바로 그 다음 날부터 김정일은 핵전쟁을 준비했다”며 “2007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서 정상회담을 했지만 바로 핵실험을 또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평화를 내세워 남북회담을 했지만 이것이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 정상회담이 되어선, 대한민국 국민한테 지울 수 없는 불행한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승민 대표 인사말 듣는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7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유 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문 대통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유 대표는 “어제 방북결과 발표문에서 북측이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대화 기간 중에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저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지금부터 북한을 상대로 매우 어려운 비핵화 협상이 시작될 것인데, 제대로 된 협상전략을 수립하셔서 비핵화 목표를 꼭 달성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 없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 △굳건한 한미동맹 △제재와 압박만이 평화적 해법 등의 비핵화 3대 원칙을 제안했다. 

특히 유 대표는 “앞으로 대통령께서 최대한 투명하게, 정직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며 “핵문제나 대북정책은 국민의 생명, 국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말 나라의 앞날만을 생각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얻어가면서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천안함 폭침의 주범인 김영철을 받아들인 것은 천안함에서 전사한 우리 장병들과 유가족에 대한 모욕이고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것”이라며 “북한이 김영철을 보내겠다고 했을 때 저는 대통령께서 단호하게 반대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개헌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정부 주도 개헌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개헌 논의를 국회주도로 이뤄질 수 있게 정부 주도 개헌논의를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주시길 요청한다”고 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정부가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평창올림픽의 성공과 특사단 방북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섰다”며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탄생한 ‘평창 임시평화체제’를 이제는 ‘한반도 영구평화체제’로 대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특히 한국당 홍 대표께서도 ‘평화만들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린다”며 “지금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인 이 자리를 ‘한반도 평화만들기 여야정협의체’로 발전시켜 정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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