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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 스팅어, 해외에서 인정하는 모델



자동차 '스팅어'의 해외 소식이 있어 전해 드립니다.


하나의 자동차가 있지만 이를 보는 시각은 다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시선의 차이다. 기아 스팅어. 국내 첫 정통 스포츠세단이라는 의미와 함께 디자인부터 엔지니어링까지 호평이 줄을 이었다. 특히 스팅어 출시와 함께, 유럽에서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사실 영국을 포함한 유럽에서 자동차를 보는 시각은 상당히 보수적이고 까다롭기까지 하다. 자동차가 제공하는 편리함도 편리함이지만, 자동차와 운전자의 상호작용을 최고로 고민한다. 이런 이유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중요시하는 고급차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동안 유럽에서 기아차는, 실용적이고 가격경쟁력 괜찮으며, 스타일도 나쁘지 않는 이미지의 메이커였다. 패밀리카로 많이 애용되는 이유였다. 지난달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자동차리뷰 코너에서 마틴 러브가 언급했던 것처럼, ‘대부분 사람들은 기아차를 어떤 허영심을 채워주는 브랜드가 아닌, 실용적인 차를 만드는 메이커’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스팅어에 대한 칭찬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카>는 ‘반응성이 좋다. 특히 토크가 넘쳐나고 회전수를 끌어올리기에 주저함이 없는 V6 엔진과 후륜구동의 고속안정성, 코너링에서 뽐내는 균형감각 등 탁월한 핸들링은 물론이고, 항상 능숙한 보디컨트롤을 보여주는 섀시는 스팅어의 성능 가운데 최고로 꼽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그리고 <가디언>이 스팅어에 대해 꽤나 명쾌한 해석을 내놓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실용적이면서도 저렴한 해치백 및 크로스오버를 생산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알려져 있던 기아차가 이제는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며 ‘쿠페 사이즈의 5도어/5인승 스팅어는 운전재미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훌륭하고, 승차감도 좋다’고 써내려 갔다. 여기에 ‘길고 낮게 뽑은 무게중심 덕에 차체가 우아하다. 기아차의 새로운 플래그십은 패스트백 투어링카의 황금기를 떠올리게 한다. 불평은 최소화하고 즐거움은 최대로 끌어올린 채 생트로페(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 휴양지)까지 함께할 매우 빠른 차’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가디언>과 <오토카> 모두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4만 파운드(약 5천800만 원) 언저리의 BMW 및 아우디, 재규어 모델과 비견할 만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는 브랜드 네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내가 소비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나의 이미지를 대변하는 현대를 살아가는, 그것도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사는 데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리가, 브랜드 네임이 아닌 물건 자체의 가치만을 고려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제레미 클락슨을 포함한 꽤 많은 사람들이 스팅어와 기아차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스팅어는 합리적인 가격에 근사한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적고 있다.스팅어는, <가디언> 기사의 타이틀처럼 ‘기아차 이미지를 혁신할 비밀무기’로 손색이 없다. 자동차에 관한한 전세계 최고의 냉소적 비평가 제레미 클락슨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연비가 생각보다 좋고, 스팅어에 올라간 테크 관련 키트도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문제점을 찾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기대보다 괜찮거나 훨씬 뛰어나다. BMW M3나 빠른 아우디, 혹은 메르세데스 AMG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스팅어를 그 리스트에 올리는 것도 정말 괜찮은 아이디어다’라고 지난 3월 <선데이 타임즈>에 그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토카>는 ‘끝내주는 스타일링에 19인치 휠, 나파가죽 열선시트, 기본으로 올라간 엄청난 편의장비, 6기통 터보 가솔린엔진, LSD가 기본인 후륜구동 시스템 등의 차를 받는다.’ 일간지 <인디펜던트> 역시 스팅어의 풍성한 패키지가 주는 매력을 강조한다. ‘열선 스티어링 휠과 뛰어난 내비게이션, 좋은 오디오시스템, 편안한 시트가 주는 매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스포트백 스타일 스포츠세단임에도 다른 경쟁모델에 비해 훨씬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쓰고 있다. <오토카>는 ‘자동차 석 대를 한꺼번에 촬영하려면 얼마나 많은 장비가 필요한지 모른다. 하지만 스팅어의 동굴처럼 깊은 트렁크는 이 모든 장비를 간단히 집어삼킨다’며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모터트렌드 채널>은 ‘키 큰 성인남성도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넉넉한 뒷좌석의 여유로움을 강조했습니다.


스팅어 특징 가운데 하나는 그 어떤 퍼포먼스 중심의 스포츠카보다 편안한 승차감이다. <인디펜던트>는 스팅어가 일상을 공유하기에 더없이 편안한 스포츠카’라고 말했고, 제레미 클락슨 역시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루프라인이 낮아 차에 오르기가 힘들지만 운전석에 앉으면 만족감이 크다. 그리고 V6 3.3리터 트윈터보 가솔린엔진이 만드는 365마력과 0→시속 100km 가속능력이 탁월하다. 물론 고속능력도 능력이지만 일상적인 주행을 스페셜하게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습니다.

폭스바겐 아테온과 BMW 4 시리즈, 스팅어 2.2리터 디젤엔진을 비교시승 했던 자동차주간지 <오토익스프레스> 역시 ‘스팅어 승차감이나 정밀함, 풍성한 키트에 전혀 불만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팅어 스타일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 지금껏 기아차가 내놓은 차들 중에서 단연 가장 많이 고개를 돌려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드는 디자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인디펜던트>는 스팅어를 시승하는 동안 “어, 저 차 뭐지?”하고 고개를 돌려 확인하는 사람들을 상당수 목격했고, 담당기자는 ‘이 차가 새로 나온 재규어나 BMW 혹은 아우디, 아니면 렉서스라고 생각했는데 기아차임을 확인하고는 놀라는 표정이었다’라고 말했다. <오토카> 기자 역시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배지를 보기 전에는 마세라티나 그 비슷한 차라고 해도 믿겠다’며 스타일링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보며 스팅어의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모터트렌드 채널> 역시 스팅어 GT의 트윈터보 3.3리터 V6 엔진과 후륜구동,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열망을 그대로 드러내는 근사한 엑스테리어 스타일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유럽 각종 미디어의 호평에 이은 각종 수상 소식도 스팅어의 품질을 입증하는 하나의 바로미터다. 스팅어는 출시와 함께 ‘2018 북미 올해의 차’ 및 ‘2018년 유럽 올해의 차’ 그리고 ‘세계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아쉽게도 포디움 맨 위에 오르지는 못했다). 북미뿐만 아니라 유럽, 그리고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인 셈. 그리고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미국 자동차전문미디어 <워즈오토>가 ‘2018년 10대 엔진’으로 스팅어에 얹은 람다 3.3 T-GDi 엔진을 선정했다. 덕분에 해외에서 인기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5월까지 1만5천 대 이상 수출, 월 평균 3천 대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미국시장에서의 반응이 좋아, 월 평균 1천 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스팅어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지난해 데뷔와 함께 국내 대부분의 시상식을 휩쓸었던 것.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올해의 차’를 비롯해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올해의 디자인상’을 수상했고, <중앙일보> ‘올해의 차’ 역시 스팅어가 차지했습니다.

우리에게 기아차는, 너무나 익숙한 브랜드고 너무나 친숙한 자동차다. 도로를 달리는 차 한 대 건너 한 대가 기아차였고, 주차장에 세워진 차 두 대 건너 한 대가 기아차였다. 그리고 <모터트렌드 채널>이 언급한 것처럼, 지금까지의 기아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게다가 가격경쟁력 있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스팅어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 드라이빙 자체에 매력을 느껴 구매하게 될, 패스트백 스타일의 국내 첫 정통 스포츠세단이라는 좀더 큰 명분을 주어야 할 차다. 물론 국내에서 아직 정확한 곳에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도 있고, 비슷한 가격대의 수입차와 치열한 경쟁도 벌여야 합니다.

‘아직까지는 기아차라는 브랜드에, 그리고 기아차가 발표한 스팅어에 4만 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는 일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스코다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편견은 줄어든다. 만약 기아차가 스팅어와 같은 차를 계속 내놓는다면 그런 편견은 훨씬 더 빨리 사라질 것’이라는 자동차전문매체 <에보>의 설명이 설득력 있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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