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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영화 '레슬러'에서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아빠 유해진은 반짝 반짝 빛난다. 유해진과 김민재의 부자 케미는 상상 이상이다. 그럼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 러브라인이 아쉬움을 남긴다.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가 된 귀보(유해진)와 아들 성웅(김민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빠 귀보는 촉망받는 레슬러 아들 성웅이 금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다. 귀보는 자신은 찬밥을 먹으면서도 아들에게는 따뜻한 아침밥을 챙겨주고 레슬링 체육관에서 아줌마들에게 신나게 에어로빅을 가르친다. 그런데 아들 성웅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가지 않겠다고 이야기 한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반항, 그 뒤에는 예상치 못한 비밀이 있다. 바로 윗집 이웃이자 성웅의 소꿉친구 가영(이성경)이 귀보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기 때문. 가영을 좋아하고 있던 성웅 역시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귀보는 자신을 걱정하는 엄마(나문희)의 잔소리와 소개팅으로 만난 의사 도나(황우슬혜)의 대시 등이 이어지며 혼란에 빠진다.

여기에 개성 강한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졌다. ‘럭키’ ‘공조’ ‘택시운전사’ ‘1987’ 등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해진은 물오른 연기력을 펼쳐낸다.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아빠 귀보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또한 적절하고 능청스러운 코미디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다.

유해진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에 걸맞은 존재감을 증명한다.

‘레슬러’는 아빠와 아들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한다. 아들 걱정에 잔소리를 쏟아내는 귀보 엄마의 모습은 성웅을 걱정하는 귀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빠를 위해 금메달리스트가 되고자 하는 성웅도 있다. 가족을 사랑하고 아끼지만 쉽사리 마음을 터놓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낸다.

드라마 ‘도깨비’ ‘낭만닥터 김사부’로 눈도장을 찍은 김민재는 스크린 데뷔를 멋지게 해낸다. 유해진에 밀리지 않은 채 찰떡 같은 부자 케미를 보여준 것. 열심히 연습한 그는 모든 레슬링 장면을 직접 소화한 덕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완성했다. 황우슬혜 나문희 성동일 이성경도 안정적인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아쉬움이 남는 건 러브라인이다. 친구의 아빠 귀보를 좋아하는 가영의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몰입시키지 못한다. 나이 차 나는 커플의 러브라인은 여타의 작품에서 소재로 많이 쓰였지만,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레슬러’에 굳이 꼭 필요했는가 하는 의문점을 남긴다.

5월 9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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