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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강국 우리나라의 핀테크 이용률이 중국·인도에 크게 뒤쳐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 언스트앤영 자료 인용 발표, 한국 이용률 32%…세계 20개국 평균 33%, 중국·인도 이용률 50~60%대 세계 최고,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토스’ 딱 한곳 


한국의 지난해 핀테크 이용률이 32%로 세계 20개국 가운데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 이용률은 중국·인도가 각각 69%와 52%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금융 인프라와 관련 규제가 덜 발달했으나 아이티는 성장속도가 빠른 나라들에서 핀테크가 활성화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국내 간편송금 서비스 선두주자인 ‘토스’는 한국기업으로서는 처음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 35위로 진입했다.

6일 금융감독원은 ‘핀테크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자료를 내어, 글로벌 컨설팅·회계 법인 언스트앤영(EY)이 산출한 2017년 핀테크 도입지수(핀테크 이용률)에서 한국은 32%로 세계 20개국 평균인 33%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 달에 2개 이상의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을 핀테크 이용자로 간주하는데 세계 평균 이용률은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5년(16%)보다 17%포인트 올라간 33%로 집계됐다. 핀테크는 금융과 정보기술(IT)의 융합을 통한 금융서비스로, 페이 서비스 등 간편결제·지급 서비스, 피투피(P2P) 금융서비스, 간편송금, 로보어드바이저 등 자산관리 서비스 등이 주요 분야다.


신흥국이 평균 이용률이 높고, 캐나다(18%), 일본(14%), 벨기에와 룩셈부르크(13%) 등 금융산업이 일찌감치 발달한 나라들은 이용률이 오히려 낮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이용률이 평균 언저리에 있는 나라나 지역들은 미국(33%), 홍콩(32%), 스위스(30%)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 인프라가 충분히 발달한 선진국 금융소비자들은 기존 금융업에서 불편을 별로 못 느껴서 핀테크 이용률이 낮고, 아이티가 발달한 신흥국은 기존 금융산업의 빈자리를 핀테크가 뚫고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핀테크 산업은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이 된 토스가 2015년 2월 처음 출범하는 등 최근 몇년 전까지도 불모지에 가까웠으나 2016~2017년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해 말 기준 기업 수가 223개로 늘어났다.


지급·결제 분야가 91개 업체로 41%를 차지하며 가장 많고, 피투피 금융 분야가 87개 업체(39%)로 뒤를 잇는다. 간편결제·송금 이용실적은 2016년 하루평균 100만 건에서 2017년 281만건으로 세배 가까이 폭증했다. 다만 피투피 금융은 2016년 말 누적대출액이 6289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조9674억원으로 크게 늘어났으나, 누적대출액 64.3%가 부동산 관련 대출로 집계되는 등 대출쏠림 현상이 큰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 법체계가 업권에 따라 구분돼 있다 보니 융합서비스가 특징인 핀테크 산업에 규제 장벽으로 작용하며 유연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향후 핀테크 주요 트렌드를 파악해서 감독상 시사점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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