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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체험기] 혼다 '어코드' 중형 세단 여행



터보차저와 10단 변속기 장착, 부드러운 승차감 일품 입니다.


‘운전의 재미를 살린 패밀리 세단’ 이다.

혼다코리아가 6년 만에 새로 선보인 신형 어코드(사진)를 직접 타본 느낌이다. 새로운 심장(엔진)과 한층 젊어진 디자인, 넉넉한 실내 공간은 자녀를 둔 젊은 부부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경기도 양평 일대 100㎞ 구간을 달렸다. 시승 차종은 2.0 터보 스포츠 모델이었습니다.

겉으로 본 첫인상은 ‘젊어졌다’였다. 중후한 인상을 풍겼던 이전 모델과 달리 세련된 외관이 돋보였다.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를 키웠고 풀 LED(발광다이오드) 헤드램프는 날렵해졌습니다. 

특히 루프(지붕)에서 끝까지 경사가 완만하게 이어지는 패스트백의 모습을 갖췄다. 이로 인해 차체는 낮고, 넓게 보였습니다. 

실제 신형 어코드는 차량 높이(전고)가 낮아졌고 차량 폭(전폭)과 앞뒤 바퀴 축 사이 간격(휠베이스)이 넓어졌다. 차량 길이(전장)는 4890㎜, 전폭 1860㎜, 전고 1450㎜, 휠베이스 2830㎜ 입니다.



운전석에 앉았다. 시트 포지션이 놀랄 만큼 낮아졌다. 그만큼 안정감 있는 중형 세단으로 탈바꿈했다. 시동을 걸자 4기통 엔진이 낮고 조용한 숨을 내쉬었다. 가속 페달을 밟자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아갔다. 동승자는 “부드러운 승차감이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탁 트인 고속도로에 들어서면서 주행 모드를 ‘스포츠’로 바꿨다. 계기판이 붉은색으로 바뀌고 터보차저 등 각종 차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꽉 밟았더니 ‘부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속 110㎞까지 무난하게 도달했다. 원하는 만큼 속도가 붙어 달리는 재미가 쏠쏠했다. 중형 세단을 뛰어넘는 경쾌한 가속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차는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의 힘을 발휘한다. 어코드 가운데 최초로 터보차저가 적용된 게 특징입니다.

다만 고속 주행 시 위아래로 출렁여 불안했다. 노면에 붙어 달리는 듯한 질감은 없었다. 타이어 접지력과 공기를 이용해 차체를 밑으로 눌러주는 힘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다가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는 엔진의 힘을 바퀴로 빈틈없이 전달해 줬다. 그러나 기어 단수를 내려 순간적인 가속을 할 때 엔진 회전수(rpm) 사용 범위는 아쉬웠다. 주행 성능을 강조한 모델이지만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어코드는 태생이 패밀리 세단이다. 신형 어코드는 30여 년 넘게 변하는 동안 기존 장점을 강화하는 데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편안한 승차감과 넉넉한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타기 부족함이 없다.

이뿐 아니라 첨단 편의 사양도 장착됐다. 2.0 터보 스포츠 모델은 안전한 주행을 돕는 지능형 안전 기술 ‘혼다 센싱’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버튼식 변속기를 갖추고 있다. 차선을 바꿀 시 조수석 쪽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레인 와치’도 달았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3640만~4540만원이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6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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