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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 치료예방, 조기 발견 최우선... 자각증상 생기면 늦는다



::  신장암의 치료와 예방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가정주부인 박수미(55)씨는 최근 모 대학병원에서 신장암 치료를 위해 개복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한쪽 신장을 모두 잘라냈다. 다행히 최종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 후 안도했다. 하지만 마음 한켠에는 한쪽 신장을 모두 제거한 것이 내심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은 수술 전 조직검사를 통해 암을 확진하지 않고 바로 수술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에는 악성종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종양이 생긴 부위만 부분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꾸준히 증가하는 신장암 환자

18일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총 4555명의 신장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주요 암 가운데 10위로 그 수가 적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신장암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할 가능성이 높지만, 늦게 발견하면 다른 장기로 전이할 위험성이 높고 예후도 좋지 않습니다.






때문에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초기에 확실하게 느껴지는 자각증상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해야 혈뇨와 옆구리 통증, 복부 혹 등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는 이미 한참 진행된 경우다. 특히 신장암 환자 중 25~30%는 다른 장기로 전이된다.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는 경우보다는 건강검진이나 소화기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복부 영상검사 과정에서 신장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80%에 달한다. 따라서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복부초음파 검사를 포함해 복부 장기 이상을 확인하는 것이 신장암 조기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한쪽 신장만 떼어내면…나머지 신장에 부담

신장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하지 않고 신장에만 국한돼 있다면 신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면 된다. 이를 ‘근치적 신절제술’이라고 하는데 근치적이라는 말은 종양을 포함한 신장과 주위 조직을 완전히 잘라 제거해 치료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신장암을 초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신장을 모두 제거하기 보다는 암·종양부위 만을 제거하는 ‘부분 신절제술’이 증가하는 추세다. 종양만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보니 정상 조직을 살려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발표하는 연구결과에 따르면 근치적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이 부분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했다. 한쪽 신장 전체를 제거한 경우 남아 있던 신장이 충분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신장암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배를 열고 수술하는 개복수술보다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활발해지면서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환자의 삶의 질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부분 신절제술을 할 때는 신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을 막은 다음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암을 제거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이때 다빈치 로봇과 로봇용 초음파, 신장암의 위치와 크기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3차원(3D) 모델을 통해 이러한 수술과정을 매우 빠르고 정교하게 진행합니다.

변석수 교수는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부분 신절제술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는 방법이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며 우리나라 역시 같은 상황”이라며 “크기가 7cm 이하인 1기 암이라면 부분 신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만·흡연은 신장암 주요 원인

신장암은 특정 음식과 크게 연관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비만은 분명한 위험인자로 꼽힌다. 때문에 체중관리를 위한 균형 잡힌 식단의 섭취가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정도에 따라 신장암 발생 위험이 최대 2배까지 높아지는 만큼 담배는 멀리해야 한다. 신장 투석을 하는 환자에게서 신장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투석 환자들은 1년에 한 번 신장초음파를 통해 신장암 발생 여부에 대해 점검하는 것도 필요하다.

변석수 교수는 “신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신장 기능이 추가적으로 나빠지지 않도록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과다한 육식 섭취는 줄이고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다”면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며, 성분을 확인하기 어려운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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