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유해물질 소식에 대구시민 생수대란 사태
대구시민들이 수돗물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지역 낙동강수계에서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됐다는 소식에 지역민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 신종 유해물질이 끓여도 잘 분해되지 않고 고도정수처리시설에서도 거의 걸러지지 않는다고 알려지면서 입니다.
이준수(29·남구 대명동)씨는 "끓여도 위험하고 정수기도 안 된다고 하니 불안하다. 여름에 더운데 이제 물도 못 마시는 거냐. 주변에서도 벌써 콜라 같은 음료수를 사다 먹고 있다"고 전했다. 주부 최모(59·달서구 송현동)씨는 "집 앞 수퍼마켓에 생수를 사러 갔더니 매진이었다. 앞으로 가족들 식사는 어찌 챙겨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대구시 달서구 한 한우전문점은 발빠르게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3일 가게 문을 열기 전 생수 20박스를 구입해 식당 입구에 비치, 손님들에게 생수를 따로 사서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 한 편의점 직원은 "생수가 다 팔려나가고 콜라나 주스 같은 음료수까지 계속 팔려나간다. 수돗물 위험하다고 하니 전부 음료수를 사가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시민들이 이처럼 수질 안전에 불안감을 느끼는 데는 1991년 '낙동강 페놀 사태'가 한몫했다. 당시 수돗물에 악취가 나 식수 대란을 겪은 기억이 혼란을 더욱 키우면서 입니다.
환경부는 최근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배출이 의심되는 지역의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수처리구역에서 과불화화합물이 주로 배출된다는 것을 파악한 환경부는 저감조치에 나섰습니다.
환경부 조사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하루 평균 5.8㎍/L 검출됐다. 이는 캐나다 권고기준(0.6㎍/L)보다 10배가량, 호주 권고기준(0.07㎍/L)보다 80배가량 많은 수치다. 환경부의 저감 조치로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 과불화헥산술폰산 함유량은 지난 20일 기준 0.092㎍/L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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