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인터뷰, 칸의 '버닝'... 천국의 환희


말 그대로 '깜짝 신인'의 등장이다. 연기 이력이 전무한 신예가 세계적 거장 이창동의 신작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공개된 영화 속 연기는 기대 이상이다. 어느 영화에서도 얼굴을 보인 적 없는 신인 전종서의 얼굴이 안기는 낯섦은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고독과 무력감을 안고 살아가던 인물 해미 역에 보다 드넓은 상상을 더하게 만들었다. 칸국제영화제 초청작 '버닝'으로 칸 현지를 바쁘게 누비고 있는 전종서를 직접 만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각)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칸의 해변 모처에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의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이다. 


지난 16일 칸에서 첫 선을 보인 뒤 현지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연기 데뷔작으로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영예를 안은 배우 전종서는 지난 16일 영화가 첫 선을 보이던 프리미어 레드카펫 당시 분위기를 떠올렸다. 그는 "너무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분위기였다"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세계적 거장 감독과 함께 영화 데뷔를 치른 행운의 주인공이지만, 아직 전종서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리 많지 않다. 흔하다면 흔할 CF 모델 활동 이력도, 조단역 경험도 없는 '진짜 신인'이기 때문이다. 이날 전종서에게서 연기를 시작하게 된 이유, 그간의 고민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버닝'의 오디션을 거쳐 해미 역에 캐스팅된 당시의 이야기도 전했다.

"대학에서 연극영화과를 다녔지만 학교에 거의 나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연기를 계속 하고 싶어서 학원에도 다니고 선생님도 만났죠. 활동을 하고 싶어 회사도 찾아보는 등 그 여정이 길었어요. 오디션을 보고 주말을 보낸 뒤 감독이 찾는다고 해서 얼떨결에 감독님 사무실에 가게 됐는데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제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셨고 제 성장 과정부터 구체적으로 어떤 아이인지에 대해 호기심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감독에게 자신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줬는지 궁금하다는 물음에, 전종서는 "가지고 있는 이야기가 많다. 과거의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 매 시기 내 모습이 계속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그런 부분들을 많이 말씀드렸다"며 "그것을 흥미롭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71회 칸영화제] '버닝'=황금종려상?..지난 10년간 칸의 선택은 '인간의 극한'

어린 시절부터 친인척들이 거주 중인 캐나다를 자주 오갔다는 전종서는 캐나다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등학교를 다니던 중 한국에 돌아왔다. 학사시스템의 차이로 한국 고등학교에 또래보다 2년 늦게 들어가 학창시절 내내 두 살 어린 동급생들과 친구처럼 지냈다. 그러다 대학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상상과는 다른 교육 과정에 실망했다. "다들 뭔가를 배우고 있지만 그것을 배우러 온 것 같지는 않은, 그런 느낌이었다"는 것이 전종서의 이야기다. 그는 "나 스스로 재밌어야 힘들어도 몰두할 수 있는데, 학교에선 그런 것을 얻지는 못했다"고 답했다. 


노력과 기다림 끝에 '버닝'으로 빛을 본 전종서는 이 곳 칸국제영화제에 온 감흥을 묻는 질문에 "천국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하지만 이는 꼭 세계 영화인들이 꿈의 축제로 삼는 영화제에 초청돼서만은 아니었다. 전종서는 "선배들과 함께 이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 많이 힘이 된다"고 말했다. 

"영화제에 왔기 때문에 '천국같다'고 한 건 아니에요. 영화제, 혹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일이 저는 많이 불편하고 어색하거든요. 제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 자리가 아닌 것 같기도 해서요. 분명한 건, 같이 고생하면서 저를 예쁘게 봐 준 분들과 같은 영화로 한 장소에 있고, 그 안에서 이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그 순간들이 소중해요. 이 감정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여기서 인터뷰를 하며 느끼는 것들, 그리고 '버닝'이라는 영화 자체가 제게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버닝' 속 연기를 통해 충무로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신인 배우가 탄생했음을 알린 그는 차후 배우로서 어떤 길을 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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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스토리-연기-미장센으로 풀어낸 청춘의 무력감과 분노 [씨네리뷰]

전종서는 "연기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니, 잃으면 안 되지 않나"라며 "숫자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그 순간 내가 느낀 것을 정확히 기억하고 싶다"고 답했다.

"제가 지금 이 나이대로 이 시대를 사는 여자아이로서 연기의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당장 제 주변부터 제 연기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제가 보고 느끼는 것을 잘 정리하고 싶어요. 나 스스로. 사람에 대한 관심을 많이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요.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싶어요."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19일 폐막식을 열고 수상작(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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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손예진 정해인 '남남' 용두사미 종영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과 정해인이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에서는 어긋난 선택으로 결별했던 윤진아(손예진 분)와 서준희(정해인 분)가 시간이 흐르고 윤승호(위하준 분)의 결혼식에서 재회했다.


준희가 출장을 떠나기 전, 집 계약에 대해 말하려던 진아. 하지만 “회사 그만두는 거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어? 미국지사 근무 신청 했어”라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지금 이대로도 좋은 진아와 달리 준희의 결심은 단호했다. “난 아니라니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버티고 있는 거 더 못 보겠어”라고 말했다.


다시 비밀을 만들게 된 진아는 서경선(장소연 분)을 찾아가 준희의 상황과 자신의 진솔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못이기는 척 준희와 떠나는 것이 편하다는 걸 알지만 차마 그럴 순 없었고, “나 아직 하고 싶은 일 많거든. 다 버리고 준희한테 올인 안 해. 지금처럼 연애하면서 해야 될 일, 하고 싶은 일 계속 할 거야”라는 선택에 대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출장에서 돌아온 준희는 결국 진아의 이사를 알게 됐다. 준희는 자신의 집을 정리해서 진아를 돕고 싶었고, 진아는 경선을 더 이상 실망시킬 수 없었다. “꼭 뭘 해줘야 돼? 그냥 서로 마음만 있음 되는 거 아냐?”라며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지금처럼 지내도 괜찮다는 진아와 “난 계속 이런 식으론 못 지내. 제 풀에 나가떨어지겠지, 기대하는 눈들 더 이상 못 봐주겠어”라는 준희는 계속 어긋났다.

한편 조경식(김종태 분) 대표 주도 하에 성희롱 관련 증거를 모조리 조작한 남호균(박혁권 분) 이사. 회사는 변호사까지 대동해 명예훼손 고소로 협박하며 피해자인 진아를 오히려 가해자로 몰았다. 진아는 꿋꿋하게 맞서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정상적으로 진급을 했지만, 진아만 파주 물류센터 과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진급으로 위장한 징계를 받게 된 것. 


[리뷰]'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보다 '하트시그널 시즌2'가 재밌다

준희의 미국 지사 신청이 예정보다 빨리 확정된 가운데, 진아는 생일에도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과 싸우고 말았다. 준희는 진아의 생일 선물로 자신이 스케치한 도안대로 만든 목걸이를 선물했다.


행복한 시간이어야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여전히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감돌았다. 회사 일까지 꼬여버린 진아에게 “미국 가게 됐어. 같이 가”라고 다시 제안한 준희. 이에 진아는 “예전의 나였다면 당장 가자고 해도 따라나섰을 거야. 근데 지금의 난 너무 커버렸어. 서준희가 날 어른으로 만들어 놨거든”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딛고 일어서 노력하기 위해 다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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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안타까운 이별, 드라마 속 베스트 연상연하 커플은


어긋난 선택에 눈물의 이별을 맞이한 진아와 준희는 시간이 흘러 승호의 결혼식장에서 재회했다. 자신보다 사업을 더 중요시 생각하는 차가운 남자친구와 불행한 연애를 하고 있었던 진아는 준희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 스쳐지나갔다. 예상치 못한 재회를 한 진아와 준희의 사랑은 어떤 엔딩을 맞게 될까. 

한편 이날 시청률은 전국 5.9%, 수도권 6.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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